나에게 있어서 비빔면이란..
여름의 시작이며 여름의 중간이며 여름의 마지막이다..
한때는
비빔면이 박스로 갖고 싶을 만큼
자주 먹었지만..
지금은
왜 아직 남아있느냐는 구박덩어리가 되는
단순히 간식거리로 남아있다.
아..........
그래 오늘 비빔면을 사면서..
순간 불현듯 스쳐 지나가는 기억들..
그 기억들이
내게 있어서
행복일까..
기쁨일까..
그 어떤 것일까..
그렇게 비빔면을 샀고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그렇구나..
여름이다.
더운 날씨로도 못 느꼈던 여름을
오늘에서야 느낀다.
여름이다..
그래..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