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족적인 영화이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웃음을 감출수없었다.
 
 
영화 내용이 재밌었냐고?
그렇기도 하지만..
그보다 나는 감독(혹은 원작자)의 숨겨진 의도랄까
그런 것이 느껴졌다.
 
이하부터는 내용을 미리 알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하니..
영화를 볼 예정이라서 내용이 알고 싶지 않다면 클릭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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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윌리 윙카의 아버지는 치과의사이다.
그리고 찰리 아버지의 직업은 치약 공장에 다니고 있다.
(덧붙인다면 초대되는 아이들 중에 한명의 아버지는 견과류 회사 회장이고,
처음 당첨되는 아이는 심각한 초콜릿 중독인 비만이다.)
 
뭐가 이상하냐고?
 
예전에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유혹',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라는 책을 읽었을때
그 책에서는 초콜릿같은 과자류를 만드는 업체들로 인해서
치과, 치약공장등이 발전한다고 전한다.
 
주장을 뒤받침해주는 이론 또한 대단하다.
 
과자류를 먹음으로
아이들은 이빨을 닦도록 더 좋은 치약을 만들어야 하고
이빨이 섞으면 그 이빨을 치료하기 위해서 치과에 가야한다.
 
결국 과자류가 발전하면 그만큼 치과, 치약 공장이 발전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맞는말아닌가!!)
 
 
감독(혹은 원작자)가 그다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초대된 5명의 아이들을 분석해보자.
 
첫번째 아이는 초콜릿에 중독되어있는 비만.
두번째 아이는 부모님에게 응석부리고 그것을 다 들어주는 부모님. (그리고 아버지는 견과류 사업을 한다)
세번째 아이는 자만심에 빠져서 상을 타는 것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 같은 아이와 부모님.
네번째 아이는 심각한 TV 중독과 게임 중독(파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에 빠진 아이.
다섯번째 아이는 찰리, 평범한 가정의 가족애가 각별한 아이.
 
현재 사회에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문제점들의 대표적인 사례가 나오고 있다.
 
① 소아 비만, 너무 많은 초콜릿 섭취로 인한 비만(꼭 초콜릿만이 문제는 아니지만..).
② 무조건 오냐오냐 키우는 부모님들로 인해 응석받이가 되어버리는 아이들.
③ 부모님들은 아이에게 상에 대해서 많은 강박관념을 심어주고 자만심에 빠져 버리는 아이들.
④ TV 중독이나 게임 중독으로 인해서 파괴적인 성향을 띄고 공격적으로 변하는 아이들.
 
 
이쯤에서 윌리 윙카의 초콜릿 공장안에서 일어날 일들을 미리 예상하지 않았냐는 찰리의 주장에
'그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스토리상 그랬어야 했어!!)
 
정말 이렇게 보니까..
 
이 영화 엄청 사회적인 비판을 담고 있잖아?!
 
 
후후훗..
그냥 재밌게만 봤다면 그렇게 지나갔을 영화를
또다른 시각으로 뜯어봤더니
정말 다르게 느껴진다.
 
재밌는 영화.
한번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나처럼 분석해보고 싶다면
이것저것 생각을 하면서 보면..
더 재밌지 않을까? ^^
 
추천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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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 : ★★★
Posted by Moo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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