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간 정말 바쁜 삶이였다.
내 생애에서 가장 바쁜 날이였다면 그랬던거 같다.
 
그렇게 바쁜 날들 속에서
너무 견디기 힘들었던 일들도 있었고
너무 복잡한 일들도 있었다.
 
지나가다 나무와 붙잡고 엉엉 울고 싶었고
평평해 보이던 풀숲에 누워서 발버둥치고 싶었다.
 
이대로 쓰러지고 싶다고 느낄때도 있었고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믿을때도 있었다.
 
 
그래..
결국 다 지났으니 나는 이겨낸 것이다.
 
 
하지만......
 
왠지
공허함.
 
많은 것들
큰 것들을 이렇게 끝내고 나니
정말 아무것도 아닌듯이 텅 비어있는거 같다.
 
뭔가 움직여야 될 것 같으면서도..
움직일 수 없도록 어딘가 속박되어 있는 느낌..
 
그런 느낌이다.
 
어떻게 해야할까....
 
 
쉬면 안되는 사람같다.
 
뛰어. 뛰자.
 
그런데 어디로?
 
 
......... 진짜 어디로 뛰지? ㅎ
Posted by Moo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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