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소연씨 (2006-06-08 18:31:24)   추천:61 / 반대:2              IP:222.237.29.23                    
 
한번 상상해봐요..애가 생겨요.
한 2~5달은 헛구역질로 살아요
못먹고 못자고 웩웩그게 왜냐면..
태아를.. 몸에서 얼른 인식 못하고
감기 걸리면 가래 콧물 나는거처럼
하나의 세균; 으로 취급해서 그래요
몸에 해되는걸로... 그래서 몸에서 거부반응..

그러다 애가 자리 잡으면 그때부터. 신나게 살찌죠
예전에야 10키로 보통이라는데 못살때고..
요샌 15키로는 우습고 나 아는 언닌 진짜 퀸카였는데
30키로 쪘어요 좀 아프기도 하고 그래서 더 그랬다는데
여자로서 매력 다 떨어지죠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스트레스
가슴이랑 배랑 피부는 막 터져요 왠만큼 마사지 관리 받아도
터질사람은 다 터요 논바닥처럼..

5개월 6개월 넘어가면 애가 방광을 눌러서
맨날 잔뇨감 잔변감이 남아요 화장실 다녀와도. 찝찝하고
아프고 더군다나 치질 걸려요-_-
약하게 걸린 사람은 애 낳고 낫지만..
오래 가는사람들도 꽤 많고요
거기다가 약하게 하혈이 일어나는 사람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평소보다 훨씬 많은 분비물 때문에 늘 찝찝하고
누워도 불편하고 앉아도 불편하고 서도 불편하고 엎드릴순 더더욱 없고
그건 8개월부터.. 낳기까지가 젤 심해요
일단 배에만 10키로짜리 매달고 있으니까요
애 3키로에..태반과 양수까지 (사실은 5~6키로던가요?)발은 날로 붓고
손도 마찬가지..끔찍하죠?

아침마다 팅팅 붓고 언제 진통올지도 모르는 불안감속에서
위태하고 애가 발로 차고; 스트레스 받으면 잘 놀던애가 또 안움직여요
그럼 또 기겁하고 병원 뛰어가고 특히 부부싸움하면.. 애가 안움직여요
애 낳을땐 더하죠 특히 큰병원에선 이놈저놈 막 찔러보고
아무렇지 않게 걷어내고 남자 의사고 여자 의사고
손으로 내진하고 일부러 골반을 벌려놓기도 하고요

손으로 휘저어서.. 산후 우울증이..애 낳을때
난 짐승이구나 싶어서 오는게 많대요
특히나 우리나라 산부인과는 산모에 대한 배려도 없고..
더군다나 애 낳을때 마취도 안하고 회음부 그냥 가위로 툭..자르고
역시나 마취 안하고 깁고 근데 그런것보다..
요새 가족분만 많이 하잖아요
남편이 들어와서 탯줄 자르고 하는거 10명주 2명은
가위도 손에 못든대요 무서워서.. 마누라는 죽음을 넘겼는데
자기는 무서워서 나가려고 해요 그리고 나머지 8명중에서도
절반이상이.. 한동안 마누라랑 잘 생각을 못한대요
애 낳을때 힘든 그 어떤거보다 남편이 심리적으로 그런다면
난 그게 제일 못견딜듯 사람이 죽다 살아서 지새끼 낳았는데

그리고 낳고 나면.. 한달 내내 하혈있죠
그럼 피부는 짓무르고.. 회음부 꾀맨데는 덧나고 따갑고 아프고
그게 한두달 걸려요 그리고 애 낳고 나서도 배는 한참 쭈그렁 바가지고
몸매 이쁘게 해다니는 아줌마도 있는데
안그런건 자기 관리 못한거다 어쩐다 하는 새끼들 다 죽여야대-_-;
위로는 애 젖먹여야 하고 아래는 아픈데
젖몸살도 무쟈게 아파요출산보다 아프단 사람도 있고
그래서 애 젖 6개월쯤 먹이고 나면
가슴 작은 사람은 아예 없어지고; 큰사람은 다 쳐져버리고
피부 튼 자국은 그대로 남고요 애한테 모유는 먹여야겠지....
몸매는 다 망가지지.
이노무 나라 남자들 밤문화에 관대한데.. 내 모양은 미워지지
우울증 팍팍 그와중에 집안일은 해야 하고..
돈안버냐고 여기저기서 눈치주면 죽죠
그게 산후우울증...
내인생이 뭔가 싶기도 하고요 사실 애가 이쁜짓 하는건
돌 이후잖아요 엄마 엄마 말도 하고
그 이전엔 완전 짐승새끼? 하나 키우는건데
내가 이짓하려고 공부했나..생각 팍팍 든대요
특히나 요새 대학도 나오고 전문직 가진 여자들은 더하고
남편이라도 잘해주면 모르는데
대부분 머..출산하는걸 직접 봐도
그 느낌이 두달을 안가요 남들 다 낳는 애 낳았다고 유세 그만하고 돈벌라..
또는 밥도 안하냐 집이 왜이러냐 이러면 애 집어 던지죠..
애랑 같이 자살하고. 목졸라 죽이고.
산후 우울증이 그래서 위험..
애 낳고 나면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고질병 하나씩은 생기고요
대개 요통이나 치질 관절염

외국은..
저런걸 다 이겨내고 애를 낳으면 다시 직장 복귀 잘되고..
사회분위기라도 좋죠..
우리나라는 독한 여자가 되지 않으면 힘든 일들..
나는 무척 아이라는 존재를 사랑하고..
결혼은 안해도 애는 낳고 싶다고 하지만.
막막해요..
티비 드라마에서. 며느리가 신나게 10인분 준비하고
네네 거리는 대가족 좀 그만 보여주고
현실적인 대책이 될 드라마나 좀 만들었음 싶은데
애 낳는 동영상 본적없죠?
고딩때 보고 애들 거의 반 혼절상태
외국이었는데 간호사 생글생글 웃으면서 힘내세요 그러고
정말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낳는 거였는데도 너무 무서웠죠
우리나라는 20명 쭉 눕혀놓고 아야 아야 하면
아줌마 혼자 애 낳아요? 버럭
아직 안됐어요 참아요 버럭
의사 한둘이 돌아댕기고
진통 급해지면 그제서야 막 옮기고
힘줘요 버럭!
요새 기사 툭하면 저출산 저출산
여자들 이기심 이 지랄이라 기자들 다 뿐지르고 싶음
여자는 어떤 존재보다 자기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 동물인데..

어때요?
부인한테 잘해주세요.. 임신 기간에 섭섭한 것은 평생 기억난다고 하더라구요

원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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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사이트에서 읽은 글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이기 때문에 사랑이여서 할 수 있는 용기있는 내가 혹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요즘은 왠지 제대로된 교육도 없고
문란해져버린 사회적 분위기도 한 몫을 하지..

뭐랄까..
아직은 결혼이라는 일이 멀게만 느껴지기도 하고
가깝다고도 하고 싶지만..

내게는 준비해야할 일도
해야만 하는 일도
하고 싶은 일들도..
많다.

그래서 그때까지는 많이 공부하고
또 그 후에는 함께 공부하고 실천하는..

그런 결혼 생활을 하고 싶다.

Posted by Moo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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